감독 : 노효정 | 주연 : 박신양, 이미연 | 시간 : 104분 | 장르 : 로맨틱 드라마

2234번 피고인 이신영(이미연)은 남편 살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자신을 위한 모든 변호를 거부, 죽음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평온하다. 변호사 서준하(박신양)는 출세길이 보장된 해외연수를 기다리는 동안, 이신영의 항소심 국선변호를 맡는다. 여느 피고인과는 다른 신영의 태도. 그는 그녀의 차가운 눈빛을 잊지 못한다. 준하는 그녀의 모든 사건 파일을 뒤지기 시작한다. 자신을 위해 애쓰는 준하의 모습을 보며, 신영은 조금씩 그를 보기가 힘겹다. 준하의 노력으로 항소심은 무죄판결이 나고, 차가운 교도소 밖 햇살 가득한 남해바다에서 처음으로 변호사와 피고인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만난다. 그리고 다시 재판이 시작된다.

제39회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 : 미하헬 슈타우다허